Notice04 The Vulture Genome Paper Was 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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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수리 게놈 세계 최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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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이 지구상 최대의 맹금류인 한국 독수리(Aegypius monachus)의 게놈(유전체) 정보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여 멸종위기종의 보존 기반이 마련됐다. 게놈연구재단(GRF, 소장 박종화) 연구팀은 국립중앙과학관과 공동으로 두 마리의 살아있는 한국의 독수리의 혈액 샘플로부터 게놈(유전체)정보를 해독해냈고, 이를 이용한 비교진화 분석을 통해, 면역과 위산의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가 특이적으로 진화되었음을 규명했다고 2015년 10월 21일 밝혔다.

  한국 독수리는, 유전적으로 미국 칠면조독수리와 6000만년이나 떨어져 있지만, 두 생물종이 비슷한 기능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수렴진화"의 과학적 증거를 찾았다. 공동연구팀은 이같이 동일한 유전적 요인을 갖는 것은 오랜 진화과정에서 비슷한 환경과 사체를 먹는 동일한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이 최초로 독수리의 게놈 정보를 전 세계에 제공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23종의 독수리류가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독수리의 진화매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종 보존의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공동 연구팀은 살아있는 한국의 독수리의 혈액 샘플로부터 게놈 정보를 해독, 이를 이용해 다른 종류의 독수리 16종과의 게놈 비교진화 분석을 통해, 면역과 위산 분비와 관련된 유전자가 특이적으로 진화됐음을 확인했다. 독수리가 부패한 먹이를 섭취함에도 질병 및 병원균에 감염이 되지 않는 이유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은 것이다.

  박종화 게놈연구소장은, 본 연구는 "야생동물연구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생로병사에 중요한 면역, 감염 등에 관련된 많은 유전적 변화를 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질병 연구뿐 아니라, 미래 신약개발 연구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그 활용과 산업화의 의미가 큰 점도 강조했다.

 

참고문헌

Chung, O. et al. The first whole genome and transcriptome of the cinereous vulture reveals adaptation in the gastric and immune defense systems and possible convergent evolution between the Old and New World vultures. Genome Biol. 16, 215 (2015).